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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 홍성 맛집 공유 (홍북식당, 홍흥집)

집게발 2024. 1.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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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게발입니다.
오늘은 충남 홍성에 가볼 만한 맛집을 집어보았습니다. 

최근 [소년시대]를 보았는데, 충청도 사투리가 너무 구수하고 좋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충청남도 홍성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보능겨~

소년시대 포스터

충청도 맛집? 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저는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주로 해산물에 가까운데요.  굴, 조개 정도? 

충청도에 가면서 홍성에서 나고 자라신 분에게 맛집을 여쭤봤는데 두 곳을 소개받아 가보았습니다. 

1. 홍북식당
2. 홍흥집


홍북식당  - 칼국수

홍북식당으로 향하기 전에 몇 가지 정보를 검색해 보았는데, 그다지 끌리지 않는 집이었습니다. 
원래 칼국수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홍성 위쪽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뭐 놀거리나 볼거리는 없고 지나가는 길에 들리는 것이 알맞아 보여서, 첫날 목적지로 잡았습니다. 

홍북식당 정보
- 위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신평2길 26
- 운영시간: 10:30 ~ 18:0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 점심 장사가 타겟인 것으로 보임
- 전화번호: 014-632-9100
- 예약 가능, 단체 이용 가능 이라고 써있으나, 전화해보시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네이버 평점: 4.15점 

 

 

홍북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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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들러본 홍북식당.
우선 네이버 평점이 4점 이상이기 때문에 평타이상은 하겠구나란 생각으로 갔습니다. 

도착했을 때가 거의 12시 40분쯤이었고, 주차장은 꽉 차 있었으나, 눈도 오고 이곳은 차 없이는 오지 못할 곳으로 보여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몇 가지 문구가 잘 보였습니다. 

"재료소진, 죄송합니다. 조기마감했습니다."
"재료소진 시 조기 마감됩니다. 3시 이후 전화 주세요"

맛집만 쓰는 문구인데~ 

저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사람들이 정말 많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대기하는 사람들을 대놓고 찍을 수 없어서 이렇게만 사진을 찍었는데, 대기가 15번째였습니다. 

이건 예상 못했는데,,,,, 왼쪽에 앉거나 서 있는 사람들이 모두 대기자입니다.  

메뉴만 보면, 백종원 아저씨나 장사의 천재들이 이야기한 메뉴 간소화가 딱 여기네요.

<홍북식당의 메뉴>
칼국수 : 8,000원
굴 : 20,000원
소주: 4,000원
맥주: 4,000원
막걸리: 3,000원
음료수: 2,000원

모두 국내산

홍북식당 메뉴판

 

아직 대기를 하고 있으나, 종업원 분이 대기 순서대로 대기자 분들에게 인원 확인과 메뉴를 미리 주문받습니다. 

"몇 명이에요? 흰색? 빨간색?"

"저희 8명이고요. 모두 흰색으로 주세요"

"우리 집은 빨간색이 메인인데요? 다 흰색?" 충청도 사투리 너무 좋네요 ㅋㅋㅋ

"아... 그럼 4개 4개 주세요."

앞에서 선행을 보였으니, 저는 재빠르게 자주 온 마냥 말했습니다.

"저희는 4명이고, 2개씩 반반~! 그리고 굴도요!" 

"그려유~ 오케이~" 하며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넘어가주십니다

미리 주문할 것을 생각해 두시면 되는데, 고민할 것은 흰색을 먹냐 빨간색을 먹냐입니다. 
그리고 굴을 주문할까 말까~인데. 메뉴가 몇 개 없으니 저희는 주문했습니다. 

건물크기에 비해 내부 테이블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2층 느낌의 건물이었는데, 1층으로 다 쓰는 느낌이네요. 

 대기가 끝나고 자리 안내를 받자마자, 굴부터 나왔습니다.
2만 원짜리 굴로 본다면, 적당한 양이었고, 파채 위에 얹어져서 나왔습니다.  

홍북식당 굴

 

하 근데, 이 친구 하나 들어보니 엄청 탱탱하고 뭔가 조리까지는 아닌데, 그냥 일반 생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처리를 한 것 같긴 한데, 비린맛도 안 나고 식감 좋게 꿀떡 넘어갑니다. 

숙성을 한 것 같은데, 그냥 시간이 오래된 게 아니라 적정온도에 어떤 처리를 해서 잘 숙성된 것 같습니다. 

이 굴을 먹으니, 저도 모르게 "사장님 소주 한병이요~~" 해버렸습니다. 

우리는 4인, 차 2대로 왔습니다. 가위바위보하여  승자 2인만 승리의 맛을 봅니다.

먹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 차를 가져와야만 먹을 수 있는 장소인가...?

초반러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칼국수가 나옵니다. 

먼저 흰 칼국수!

홍북식당 흰 칼국수

그리고 빨간색 칼국수

홍북식당 빨간색 칼국수

칼국수에 먼저 보이는 것은 많은 양의 굴이 들어가 있고, 냄새나 느낌은 우리가 식당 가서 먹는 일반적인 칼국수 느낌은 아닙니다.

보통은 바지락칼국수 느낌이라면, 이것은 뭐랄까 시원하고 칼칼하고 짬뽕느낌도 있으면서 담백한 느낌도 있는 칼국수입니다. (처음 먹어본 칼국수 맛이었습니다.)

알찬 내용물 보이시죠? 
이런 칼국수가 8천 원이니 우선 가격대비 양은 엄청납니다. 가성비 굿!~!

칼국수와 함께 또 한 번 짠~ 하며, 식사를 즐겨봅니다. 

반찬은 김치뿐이었으나, 직접 만드는 김치 었는지 칼국수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4명이서, 칼국수 4개(8,000원), 굴 1개(20,000원)와 소주 1병(4,000원) 주문해서 점심 식사를 제대로 즐겼네요. 

총가격은 56,000원 나왔습니다. 

홍북식당 한줄평 하자면 이렇습니다. 

홍성 지나갈 때 부담 없이 들려서 점심 한 끼 하고 가고 싶은 곳.
또는 지방에서 서울 올라가면서 잠시 들려 해장하기 좋은 곳

[홍북식당]
맛: 💖💖💖💖💖
양: 💖💖💖💖
가격: 
💖💖💖💖💖
친절: 💖💖💖
분위기: 💖💖💖

일정을 모두 보낸 후 다음날 아침은 홍성 내에서 유명하다는 홍흥집으로 향했습니다. 


홍흥집  - 소머리국밥집

- 위치: 충남 홍성군 홍성읍 홍성천길 242 B동 4호 홍흥집 (홍성시장 안에 있어요)
- 영업시간: 11:30 ~ 14:00 (정말 딱 점심 장사 하는 곳으로 보이네요)
- 주의사항 : 쉬는 날이 불규칙적이오니, 전화로 영업확인 후 방문! 
- 전화번호 : 041-633-0024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85회 소머리국밥편 방영
- 네이버 평점: 4.56점
 

홍흥집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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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토박이분에게 홍흥집을 추천받았습니다. 네이버 평점이 4.5점이 넘는 걸로 보아 맛집이 분명할 것이라 예상해 보았습니다.

"홍흥집은 미리 전화해 보고 가야 한다"라는 지인의 말에 전화해 보았는데, 영업한다고 하여 바로 출발했습니다.

영업시간을 보면 11:30분부터 오후 2시까지입니다. 정말 딱! 점심장사. 

어렸을 때  종종 이런 가게들을 보면 항상 "배불렀네, 장사가 얼마나 잘되면 그러는 거야? 부럽다..." 란 생각의 흐름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저희 일행(4인)은 11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영업시작시간보다 10분 정도 뒤에 왔으니 괜찮겠지? 싶었는데,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기가 꽤 있더라고요. 오픈한 지 10분인데 5번째 대기에 잡혔습니다. 

캬,, 맛집의 위엄입니다.  "기다리세요!" 

메뉴는 이렇습니다. 

<홍흥집 메뉴>
한우소머리국밥 10,000원
한우소머리국밥 특 12,000원
소머리수육 20,000원
돼지내장탕 10,000원
돼지내장탕 특 12,000원
돼지내장수육 20,000원
반반수육 20,000원
공기밥 1,000원

대기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가게 내부가 크진 않아서 밖에 포장마차처럼 넓혀서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내부 자리에는 사람을 꽉꽉 채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길 하나를 건너면 , [신동엽, 성시경의 오늘 뭐 먹지?]에 나온 홍성 70년 소머리 국밥집이 보입니다. 

홍성은 소머리 국밥의 맛 지역인 것 같습니다. 홍성시장에 소머리국밥집 몰려있습니다.

이렇게 주변을 둘러보며 대기 중에 저희를 불러서 들어갑니다.
드디어 입성! 한 20분 기다린 것 같아요.

여기는 앉고 나서 주문을 합니다. 
오래 기다렸으니 소머리국밥 특으로 주문하고 수육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먼저 수육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돼지 수육 흰 살이 아닙니다. 
소머리 수육이라 조금 어두운 빛깔의 고기가 나왔습니다. 

자세히 보면 윤기가 아주 좔좔 흘러줍니다. 

점심이지만 홍북식당과 같이,, 4명 가위바위보로 2명 선정되어 2명만 소주를 함께 곁들여주기로 했습니다. 
(저만 두 번 다 이겼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소머리국밥 특이 나왔습니다.
예상했던 생김새는 일반적인 흰 국물에 소머리고기가 들어있는 것이었지만, 달랐습니다. 
갈비탕의 국물에 오히려 가까운데 더 담백하고 개운합니다. 
그 안에는 수육의 고기들이 잘게 들어있습니다. 

자 ~ 국밥과 수육, 그리고 소주! 

시작!

끝! 

아저씨들이 아저씨 소리 내면서 맛있게 흡입했습니다. 

이곳을 한 줄 요약하자면, 

친구들, 편한 사람과 해장하러 왔다가 술 시키고, 하루 날릴 만한 집입니다. 장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한 친구에게도 먹어보라 하고 싶어서 2인분 포장 후 전달해 줬습니다. 
가시기 전에 꼭!!!!! 전화하고 가세요

[홍흥집]
맛: 💖💖💖💖💖
양: 💖💖💖💖
가격: 
💖💖💖💖
친절: 💖💖💖
분위기: 💖💖💖


이렇게 먹고 홍성시장 내에서 디저트!

홍성호떡 가시면 됩니다. 

생방송오늘저녁 | 생방송 투데이 | 2TV생생정보 | 6시 내 고향 | 놀라운토요일 | 생활의 달인| 에 나온 집입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호떡이에요

 

홍성호떡

 

홍성 생각하면 뭐 별거 있나 했는데, 별거가 좀 많이 있더라고요. 다음에는 바닷가 쪽으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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