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cette

너무 많은 이 세상의 것들 중, 몇개를 집어볼까

여행

사당역 수포차 이모카세 솔직 후기

집게발 2024. 1. 25. 15:26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집게발입니다.
이번에는 서울 사당역에 위치한 수포차를 집어보았습니다. 
조금 트렌드는 지났지만, 이모카세가 한참 유행했었죠. 
단돈 얼마~ 를 내면 이모가 알아서 음식을 배 터질 때까지 줍니다. 
주로 을지로, 종로 쪽에 많았던 것 같은데, 저는 이번에 사당역의 수포차 이모카세로 예약했습니다. 
그 이유는 술이 무제한! 이죠.
검색해서 보니, 사당역 수포차는 친구들, 회식, 등 모임 장소로 많이 쓰는 것 같더라고요.
식당 내부는 넓지 않지만, 오히려 식당하나를 빌려서 쓰는 느낌이라는 평이 꽤 있었습니다. 


▶수포차 이모카세

수포차는 언제든지 갈 수 있지만, 이모카세는 예약을 미리 해야 합니다. 

위치: 서울 동작구 사당로 30길 91 1층
영업시간: 매일 16:00 ~ 02:00(1:30분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010-7728-8025

사당역 수포차는 사당역 10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만 걸으면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모카세를 이용해야 하니 2주 전에 연락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이모(사장님)가 말씀해 주시기를 이곳은 소주회사에서 협찬을 많이 해주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OO처럼' 소주병 태그 프린팅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함께 가는 인원 4명의 이름을 불러드렸어요. 
드디어! 날이 다가왔습니다. 
저희는 지하철로 왔고, 다른 한 커플은 인천에서 차를 끌고 왔습니다. 
주말의 사당은 차가 1분에 100m씩 밖에 움직이지 못하더라구요. ㅜㅜ
그래도 수포차에는 주차공간을 안내해 주시니 차를 끌고 오신다고 합니다.. 


※ 사당역 주차 꿀 TIP

사당역은 주차금액이 대체로 비쌉니다.
공영주차장은 5분당 400원 정도
민영주차장은 30분당 3000원 정도입니다. (5분당 500원꼴)
이곳에 와서 논다고 하면 최대 6시간 논다 치면, 36,000원 정도이고 더 주차를 한다면 그 더 큰 금액이 나오죠. 
주차비를 조금 아껴보시겠다 하시면, '홈플러스 남현점'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사당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6분 거리인데요.
10분당 10,000원이지만!
- 일 최대요금이 30,000원
- 홈플러스 구매 금액에 따라서 무료 주차시간 발생
즉, 30,000원 이내의 주차비용이 예상되면 주차비로 쓸 돈을 홈플러스에서 필요한 물품 사면 되고,
30,000원 이상의 주차비용이 예상되면, 일최대요금 30,000원이니 맘 놓고 주차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주말에도 종종 가보면 주차공간이 여유 있는 편입니다. 
운영시간은 10:00~24:00이니, 이 부분은 참고하세요. 

 
하지만! 수포차를 이용하신다면 주차공간을 마련해 주시니! 걱정 말고 수포차로 차를 가져오시면 됩니다. 

728x90

자. 수포차에 도착했습니다. 
날도 춥고 비도 추적추적 오는 날이라, 앞에 파라솔은 접어 놓으셨네요. 
보이시죠?
* 수포차 * 이모카세~ 소주무한리필 (연말, 모임, 단체, 생일 예약받습니다.)

사당역 수포차 앞

딱 들어가니 이미 저희 자리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내부 자리는 총 20명 앉을 수 있는 5 테이블로 되어 있고요.
날 좋을 때는 문 열어서 야외에서도 한 테이블 이용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리뷰에서 사진 퍼왔어요)

출처: 수포차 리뷰 부땡님 사진

저희는 바로 앞 두 테이블을 쓰기로 했고요.
안쪽으로는 이모카세 말고 그냥 모임 예약 손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테이블에는 예약할 때 요청드렸던 OO처럼 소주 라벨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ㅎㅎ
저희 보다 나이가 있으신 어른 커플에게 대접하고 싶은 자리였는데, 이렇게 소주 라벨지에 이름을 넣어서 함께 즐기는 게 하나의 이벤트 같았습니다. (실제로 엄청 좋아하셨어요.ㅎㅎㅎ)
하나는 가방에 넣으시고, 하나는 병에 붙여 이번엔 OO처럼!, 이번엔 OO처럼! 이러면서 분위기를 한껏 살렸습니다. 

이렇게 모두 모여 자리에 앉자마자, 우리의 사장님! 이모께서 준비하신 메뉴를 하나씩 내어주셨습니다. 
첫 번째 메뉴는 [카나페]입니다.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크래커 위에 얹어 먹으라고, 참치와 야채가 버무려진 토핑과 흰색 가루 설탕으로 은은한 단맛을 내주었습니다. 이렇게 OO처럼 한잔! 

두 번째 메뉴는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입니다.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에 가리비, 굴과 각종 토핑을 얹어 빵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관자와 굴이 진짜 통통하니 실했습니다. 

이렇게 한 점당 한잔 또 들어갑니다. ㅎㅎ
세 번째 메뉴는 [과메기]입니다. 
구룡포 과메기 알고 있어요.
여자분 2분이 과메기는 잘 안 먹는 쪽이셨는데, 이 과메기는 냄새도 세지 않고 적당한 꾸덕함과 기름진 느낌으로 잘 드셨습니다. 

저희가 4시부터 먹기 시작해서 낮술이라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마당에 안주도 맛있어서 조금 빠르게 먹었나 봅니다. 
사장님이 저희에게 안주 맞추시려고, 빠르게 뭘 하셨는데 곧 다음 메뉴가 나왔습니다. 
네 번째 메뉴는 [모둠전]입니다. 
분홍소시지, 애호박, 육전, 팽이버섯, 고추, 깻잎 등으로 이루어진 전이었습니다. 
적당하게 기름지고 맛이 있었습니다. 

맛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사장님이 내놓으신 사이드 메뉴입니다.
토마토 김치!
들어보셨거나 먹어보셨나요?  토마토가 김치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진짜 별미입니다. 

다섯째 메뉴는 [소고기  스테이크]입니다.
버터 위에 시즈닝이 잘된 등심 부위의 스테이크입니다. 

자글자글 익혀서 이번엔 OO처럼에 맥주를 좀 섞어서 함께 먹었습니다. 

 
 
여섯째 메뉴는 [떡볶이]입니다.
죄송합니다. 떡볶이 먹을 땐 좀 취해서 사진이고 뭐고... 그냥 술자리를 즐겼습니다. 
술자리를 한참 갖는 동안 계속 리프레쉬를 해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곳의 물이었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헛개수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 먹는 헛개수의 맛이 아니고, 더 담백하고 뭐라 표현이 어렵게 달달하니 해장수라고 할까. 여하튼 입이 엄청 개운합니다. 
저 원액 한 병에 3~5만 원 정도 하는데, 다른 것은 이맛이 안 나고 이 제품만 다들 만족했다고 합니다. 
사장님 드시려고 샀다가 지금은 손님에게 내어주는 용으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집에 하나 구비 해놓으려고 합니다... 너무 맛나요.

그렇게 먹다 보니 4인이서 빠르게 소주 9병에 맥주 3병 마시고 왔습니다. 
주류가 무제한이라고 하시니, 한 짝 먹을 생각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속을 든든하게 해 주어서 술한짝을먹지는 못했습니다ㅜㅜ 

화장실은 밖에 위치해 있는데, 깔끔하고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서 화장실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최근 몇몇 곳의 식당에서 먹은 양과 가격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가성비 넘치는 것 같습니다.  
 
한줄평 하자면, 

모임을 위해 장소와 메뉴 알아보기는 귀찮은데, 음식 맛은 있었으면 좋겠고 함께 온 사람들이랑 오붓하고 재미있게 먹고 싶은 날에는 수포차 이모카세를 추천합니다.

 
함께 오신 분들도 너무 만족해하셔서 기분 좋았다고 하시면서.. 결국 저희가 얻어먹었습니다. 

[수포차 이모카세]
맛: 💖💖💖💖💖
양: 💖💖💖💖💖
가격: 
💖💖💖💖
친절: 💖💖💖💖💖
분위기: 
💖💖💖💖💖

728x90